아베 전 총리 살해동기

이번 8일 일본에서는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아베 전 총리를 유세중인 그를 향해 총으로 쏴 살해하는, 전 세계적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로써 우려스러운 점은, 아베 전 총리 암살 직후 일본의 극우 세력들은 '살해한 범인은 한국인 혹은 재일교포'이다라는 소문을 만들어 내어, 과거 관동대지진 이후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만들어 수 많은 한국인들과 재일교포들을 학살한 일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어 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 일본의 여러 보수 언론들은 이러한 극우 세력들의 날조된 소문을 '진실인냥' 받아 옮겨 적고 퍼뜨리면서 여러 일본인들을 혼란하게 만들고 일본열도를 우경화 시키려 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살해범의 범행동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경찰의 심문에서 범행 동기에 대하여, 아베 전 일본 총리와의 정치적 신조와는 관계없이 특정 종교와 관련된 그의 불행한 가정사가 이번 살해의 동기임을 밝혔습니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야마가미는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고 이후에 어머니가 사업을 경영하는데 (어머니가) 특정 종교와 관련돼 많이 불행했던 가정사가 주요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야마가미는 종교에 빠진 어머니 뿐만 아니라 가정 불화로 장애가 있던 형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에, 일본 해상 자위대원으로 3년간 복무를 하였으나 적응을 원활히 하지 못하였고, 제대이후에 실업자 생활을 하면서 최근 1년간 공사장에서 일을 해 오면서 자신의 인생의 불행한 이유를 특정 종교와 연결하여 생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정종교는 통일교

 

 

 

또 이 교수는 '아베 전 총리 같은 경우 많은 음성적인 종교와 연관이 있다. 그 음성적인 종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 같고, 경우에 따라서는 야쿠자 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아베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는 일본의 정치적인 큰 인물이지만 음성적인 정치 활동들의 어떤 굴곡점이 드러나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 했습니다.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통일교에 거액의 비용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거액의 기부 이후에 그의 집안 가세가 기울여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 아베가 통일교에 보낸 행사 축하 영상을 보고 이번 범행을 실현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밝혔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본회의의 어두운 그림자

 

이번 사건으로 아베와 특정종교에만 한정짓지 않고, 일본 자민당과 특정종교 나아가서 일본회의와 특정종교의 연관성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본회의는 일본 내각과 의회를 상당수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의 재계, 종교계 그리고 학계 등에 뿌리깊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7년-일본회의-설립대회-사진

 

우리나라에 대하여 각종 망언을 내뱉고 있는 우익인사들은 상당수 일본회의 소속이라고 보면 되는데, 의회의 40%인 300명 가량이 일본회의 소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회의의 뿌리가 특정종교 중에 하나인 '생장의 집'이며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가 아닌 생장의 집에 거액을 기분한 것이지만, 이 사건의 발단이 생장의 집으로 밝혀지면 일본 내 엄청난 파국이 연출 될 것이라, 일부러 생장의 집이 아닌 통일교로 몰고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베 전 일본 총리 산탄총 맞고 병원 이송중